전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방글라데시, 대지진 발생 지질구조 형성되어 있어
지진 일어나면 약 1억 4천만 명의 인명 피해 예상
2016년 6월 11일 컬럼비아 대학 라몬트-도허티 지구관측연구소(Lamont-Doherty Earth Observatory) 연구진은 방글라데시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. 그들은 갠지스 삼각주 지하에 있는 두 개의 판 사이에 증가하고 있는 압력을 그 증거로 삼았다. 지진이 일어나게 되면 지진의 직접적인 타격과 동시에 그 영향으로 땅 높이가 해수면 가까이 도달하면서 강줄기가 변화해 최소 1억 4천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.
연구진은 지진이 당장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. 그러나 한 연구원의 말에 의하면, 그것은 “잘못된 위험한 예측”이다.
컬럼비아 대학 라몬트-도허티 지구관측연구소의 지구 물리학자이자, 이번 연구를 이끈 마이클 스텍클러(Michael Steckler)는 “그동안 우리 중 몇몇 연구원들이 방글라데시의 지진 위험을 짐작해왔지만, 그것을 증명할 자료와 모델이 없었던 게 문제였다”며, “지금 우리는 자료와 모델을 갖고 있고, 지진 발생 시 그 크기를 추산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
그는 지진과 관련된 신뢰할만한 역사적 기록들을 바탕으로 판의 응력이 최소 400년 동안 축적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. 그 응력이 해소되었을 때 지진 크기는 규모 8.2보다 크거나 비슷하고. 심지어 최근에 일어났던 대규모 지진들과 대등한 규모 9에 이를 수 있다. 스텍클러는 “우리는 축적된 응력이 언제 풀어질지 알 수 없다”며, “지진은 내일 당장 일어날 수 있고, 500년 후에 일어날 수 있는데, 분명한 점은 지진의 힘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
라몬트-도허티 지구 관측 연구소에서 관련 내용 더 읽어보기
Translated by 지구소년
※ 이 글은 ‘EarthSky’에 실린 기사를 의역한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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